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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오랜만에 시골장터에 놀러갔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매일매일 간절히 바래보고 있습니다

살면서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만 가득한 날이라면 

정말 신날텐테..현실의 벽은 언제나 높기만 하지요..ㅜㅜ...

 

 

 

시간인 남으면 음악을 계속 들어보고

친구에게 서로의 일상을 하소연 하기도 하고~

이렇듯 아무럿지 않은 일상도

또는 이제껏 겪어보지 않은 다른 일들을 경험해 보는것도

모두가 아주 소중한 하루겠죠

 

그중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께요

 

오랜만에 방문한 시골장터 한 바퀴..^^

 

 

 

갑자기 하루정도 시간이 나서 무엇을 해볼까나 하고 생각하던차에

무작정 차를 몰고 국도변을 돌아볼까 했었는데

우연하게 시골장터를 발견했습니다

여긴 또 간만인데 하는 생각에 시장으로 향했지요.

 

역시 시골장터의 모습은 아날로그의 감성을 제대로 불러일으켰는데요

아직도 강아지 병아리 들을 박스에 넣어서 팔고 있는 모습도 있고

그래도 어느정도 정리는 되어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 과거속의 모습을 하고 있는것이

왠지 더 새롭고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시장입구에는 시골장에터에는 언제나 그랫듯이

찰칵찰칵 신명나는 가위질과 북을치며

사람들에게 엿을 팔고 있는

각설이 차림의 엿장수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맛을 떠나서 조금 기분도 업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호박엿하나를 사서 입에 물고는 시장구경을 계속 하였습니다

 

 

 

입으로는 호박엿을 쫄깃함과 달콤함을 느끼면서

연신 눈으로 우와~ 이런게 아직도 있었나 하는 신기함을

실컷 느꼈습니다

의외로 사람들도 많았는데

오늘은 물건을 사러 온것이 아니다 보니 저는 구경하기에 바빳지요~~

 

정신없이 구경만 하다보니 어느새 허기가 져서

잔치국수를 파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랜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곳이다보니

마치 옛날 영화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더라고요

 

장터에서 먹는 잔치국수는 기다리는 것이 없더군요

자리에 앉자마자 특별한 메뉴를 고르는 것도 없이

밑반찬과 거의 동시에 국수 한 그릇이 나오더라구요

 

멸치육수로 진하게 우려낸 잔치국수 한그릇을

겉절이와 함께 먹는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분위기와 맛 모두 정말 좋았습니다

순식간에 한그릇 후르륵 말아 먹고 나왔지요

 

 

 

집으로 돌아오기전에 장터 입구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나물등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들이 눈에 밟혀

시금치 파 등을 이것 저것 조금씩 샀는데요

역시나 시골인심이 좋아서 너무 많이 주시려 하길래

오히려 처리하기 힘들다고 손사례까지 쳤네요

 

오랜만에 기분전환을 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사실 집주변에도 재래시장이 있는데도

조금 편하다는 이유로 마트를 주로 이용했는데

 

재래시장도 자주 방문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