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예민한 날이 있어요
평서 마땅히 해햐 할 일이 없을때는 주로 뭘 하면서 지내나요
저는 약간 특이하게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우선은누워있든 앉아있든 최대한 릴렉스한 자세를 잡습니다
그리고는 집안의 타일 무늬를 관찰해 보는 거예요
도형은 몇개인가? 무늬의 수는 얼마나 다른게 있는지?저건 무슨 의미가 있는 모양일까?
남들이 보기에는 너무 바보 같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정신건강에는 좋을듯 싶어 이렇게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거실 창문사이로 햇볕이 좋다면 흘러가는 구름의 모양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세상이 조용하고 평화스럽구만~~
이렇게 혼자말을 하면서 여유를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블로그에 일상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인데요
정말 너무너무 예민해져서 미친듯 먹은 날이 있습니다!
집안 냉장고에 아무리 뒤져고 먹을만한게 하나도 없어서
겉옷만 간단히 걸치고 무작정 바깥으로 나갔답니다.
뭐...그건 그거대로
엄청나게 귀찮은 일이였지만서도
직접 밥을 해서 먹는 것 보다는 덜 귀찮을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것이 귀찮아하는
저를 모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여서 기분이 마냥 신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가장 가까운 분식점과 편의점에서 먹을것을 잔뜩 사가지고 온 후
tv를 틀어놓고는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요
한참 신나게 먹고서 정신을 차려보니 엄청나게 허무했습니다
뭐.. 그래도 배가 두둑히 불러오니까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맘이 넓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도 예민했던 마음이 거짓말 처럼
싸그리 없어졌지요..ㅋㅋㅋ,,
사람이 참 단순한 것 같습니다
이 먹을 것으로 기분이 좌우된답니다..
먹었더니 또 금새 졸리더군요
먹고 바로 자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알지만 나도 모르게 잠깐 졸았던 것 같네요
잠깐 이였지만 꿀잠을 잤었는지 머리까지 상쾌해져서 정말 좋았는데요
여유가 좀 생겨 할 일이 없고 괜시리 마음이 예민하다면
이런 하루 한번 보내는 것도 가끔씩은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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