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녁늦은 시간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리는것 같기에
가만히 귀기울여보니
아이방에서 피아노소리가 나고 있더라고요
조용히 방문을 열어 확인해보니 뭐가 그리 재밌는지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피아노를 치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재밌어 보이기도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기에 전자피아노에 헤드폰을 끼우고 치던가
다음날 치라고 이야기 했네요
그러고 보면 아이덕분에 저도 조금 피아노를 배우기는 했는데
처음에는 아빠랑 함께 피아노를 치는것을 재밌어 하는것 같더니
이제는 자기다 더 잘친다고 얼마나 으스대는지..ㅎㅎㅎ
아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뭐가 있을까하고
생각하게 되고
좀더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 이것저건 해보게 되는데요
혼자 하라고 하면 힘들어도 하고 싫증도 금방 느끼는 것이
아이들이다보니 왠만하면 처음에는 함께 하려고 하다보니
뜻하지 않게도 덕분에 저도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많아졌네요
새로운것을 배운다는 것이 좋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한다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나이를 생각치 않고 움직이고 배우다보니
몸은 많이 힘드네요..ㅜㅜ..
아 정말 젊을때는 이렇지 않았던것 같은데
조금만 걷거나 움직이거나 배우고 나면
이제는 휴유증이 한참 가네요
부모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텐데
예전 어려운 시절에 부모님들도 힘들게 자식들을 키워가면서도
무언가 해주고 싶으셔가지고 그렇게 애쓰셨을 것을 생각하니
새삼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래서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워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전화를 하기는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는데 이번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부모님 얼굴이라도 뵙고
맛있는거라도 먹으러 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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