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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오랜 친구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환절기라 그런가요 미세먼지 때문인가요

눈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받고 왔습니다

 

많이 뻑뻑하고 불편했는데

안약을 넣으니 금방 가라앉더군요

 

신기하기도 했지만 예전에는 안그랬던것 같은데

나날이 공기가 안좋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 듭니다

 

 

 

오늘은 지인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정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

최근 주변이들로부터 그리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받고

마음이 너무 심란해 졌습니다

 

정말 착한 사람이였는데요

나이는 저보다 많았지만 친구처럼 대해주고

 

어렵고 힘든일이 있으면

남들에게 떠넘기기 보다는 자기가 나서서 하고

싫은소리 한번 하지 않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로인해 다치기도 여려번 했는데

남을 탓하기보단 오히려 자신의 부주의를 탓하고

자기로 인해 일이 늦어질까 걱정부터 하던 그런 사람

 

세상은 착하기만 해서는 잘 살수 없는걸까요

 

그렇게 사람 좋던 이였는데

우울한 일들은 어째서 동시에 일어나는지

 

 

 

집, 부부관계. 아이, 사업등이

한가지만 해도 힘들었을텐데

연달아 문제들이 발생하고 어려워지고 하다보니

가족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본인의 삶도 많이 피폐해 졌더라고요

 

그럼에도 남한테 손벌리기가 그렇게 어려웠는지

본인이 모든걸 떠안고 살고 있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내가 무슨힘이 있어서

다시금 일어날수 있도록 해줄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오랜 지인이였고 나름 친했었는데

그 사람의 생활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 같아 마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제대로된 위로의 말이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까해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많이 힘들고 바쁠텐데 오랜만에 연락을 했는데도

반갑게 전화를 받더군요

다시금 근황을 묻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될때 술한잔 약속을 하고 끊었습니다

 

여전히 착하고 좋은 사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밖에는 해줄게 없지만

 

정말 진심으로 기원해 봅니다

 

좀더 나은 삶이 되기를

착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