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종일 비오던날 메밀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종일 비오던날 메밀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추적추적 하루종일 비가 내리던 하루였습니다

전국이 코로나로 비상인데다 비까지 내리기 기분이 더 쳐지는 것 같았는데요

이런날은 국물에 면종류가 많이 땡기는 법이지요

 

그런데 같이 식사를 하는 직원이 속이 별로 좋지 않아 밀가루종류를 거부하는 바람에

어쩌나 하던차에 메밀국수는 부담스럽지 않고 메밀이라 먹을수 있다는 조금은 이상한 논리를

펼치길래 회사근천 메밀국수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강릉해변 메일 막국수집

원래 다른곳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이전하고는 처음 방문하는차라 기대감이 컸는데요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실내가 사람으로 꽉찼으면 좋았겠는데

이곳도 코로나의 여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ㅜㅜ..

 

 

메밀국수를 여름에만 시원하게 먹어보았는데요

이렇게 겨울메뉴로 뭐가 있을까 보았더니

메밀옹심이칼국수,들깨칼국수,장칼국수,홍합칼국수등 종류가 많더군요

 

 

 

잠시 가게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메밀의 효능을 알아보다보니 밑반찬이 나왔는데요

이곳은 특이하게 숟가락을 주방에서 직접 주지 젓가락처럼 통에 담겨있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는데 소독을 위해서일까요

 

 

 

뭐..반찬이라고 해도 무식초무침과 열무김치가 전부인데 새콤달콤하고 적당히 익은것이

이것만 해도 밥비벼서 한그릇 뚝딱 먹고 싶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주전자에 따뜻한 메밀육수가 함께 나왔는데요

적당히 속을 달래주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장칼국수와 홍합칼국수를 시켜보았는데요

두가지다 정말 처음먹어보는 맛이였습니다

 

매콤하고 장맛이 진한 장칼국수는 한젓가락 먹는순간 술먹은 다음날에 해장으로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홍합칼국수에도 홍합을 듬뿍 넣어주어서 비주얼도 좋고 맛도 바지락 칼국수와는 또 다른 맛이였는데요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듯 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소리와 풍경을 보면서 칼국수 한그릇 했는데요 분위기나 맛이나 정말 좋았습니다

 

점심이라 메밀전에 동동주 한잔 못먹은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아직 못먹어본 메뉴가 남아 있으니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네요

 

일반적인 칼국수가 지겹거나 새로운 맛을 보시고 싶으신분들에게는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