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 생각나는 음식 수제비
수제비란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뜯어서
끓는 육수에 넣고
익혀낸 요리입니다
반죽의 형태를 제외하면
칼국수와 매우 흡사한
요리입니다.
실제 둘을 합친
칼제비란 메뉴도 있습니다.
다만
수제비는
사실 국수보다는
파스타에 가깝습니다.
북한에서는
수제비로 불린다고 하는데,
요리할 때
반죽을 손으로
뚝뚝 뜯어낸다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불리지만,
사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밀이 귀했기 때문에
수제비 역시
귀한 음식으로 분류되어
양반들의 접대요리로
쓰일 정도의
고급 요리였다고 합니다.
이런 수제비가
밀을 중심으로 한
서민 음식으로
굳어지게 된 것은
미군정 시대에
미국이 원조로 지원해 준
밀가루가
싼값에 유통되어서
서민들에게 선호되었고,
그중에
밀을 이용해
싸고 빠르게
취식할 수 있었던 요리인
수제비가 선호되었습니다.
지금도
노인들 중에서 일부는
수제비를
추억으로 즐겨 먹는 반면,
일부는
반대로
가난한 시절이 떠오르고
맛없는 음식이란 생각에
지겨워하시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국물이나 반죽 모양이
특이한 경우가 있는데,
해안 지방에서는
조개나 북어 등으로
국물을 우리거나
아예
미역국 같은 국물에
반죽을 다슬기 모양으로 만들어서
넣기도 합니다.
내륙에서는
김치나 고춧가루를 푼
새빨갛고 매콤한 국물도 있고,
된장국에
반죽을 넣기도 하며
아예
반죽 자체를 생략하고
걸쭉하게 푼 밀가루를
국자로 떠서
끓는 국물에
부어 만들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요리 중에
거 다탕이란 것이 있고,
프랑스 요리 중에서는
뇨키 같은
파스타 부류에서 비슷한 형태가 있고
미국 요리 중에서도
덤플링이라는 것이 있고,
일본 요리에서는
스이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조리법은
1. 밀가루로 반죽을 만들고,
냉장고에 30분~1시간가량 넣어둔다.
2. 육수를 낸다
3. 애호박, 당근, 양파, 감자 등
야채를 채 썰어서 육수에 넣고 끓인다.
4. 끓는 중에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5. 끓이면서
밀가루 반죽을 뚝뚝 뜯어 넣는다.
오늘은
수제비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는데요
요즘 같은 시절에
정말 별거 아닌 음식일 수 있겠지만
가끔씩 비가 오거나 하면
어린 시절에
먹던 맛이 떠오르기도 하는
그리운 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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